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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th BIFF] 정우성 “벨라타르 감독과 심사위원 호흡,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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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0-05 18:40:52 수정 : 2012-10-05 18: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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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헝가리의 거장 감독 벨라 타르와 함께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커런츠 부문의 심사위원 호흡을 맞추는 소감을 밝혔다.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커런츠 기자회견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정우성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오랜만에 참석하는데 심사위원이라는 뜻 깊은 자리에 참여하게 됐다”고 첫 소감을 전했다.

이어 “특히 내가 좋아하는 벨라 타르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돼 영광이다. 또 데이비드 길모어 등 유명 평론가들과 함께해 기쁘다”며 함께 자리한 심사위원들을 직접 소개했다.

뉴커런츠상은 아시아의 최우수 신인 감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경쟁부문이다. 정우성 외에도 헝가리 감독 벨라 타르, 프랑스 소설가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 캐나다 평론가 데이비드 길모어, 일본 감독 겸 배우 가와세 나오미 등 세계 유수의 문화인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뉴커런츠 부문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벨라 타르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새롭고 신선한 영화를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의 단순 비교는 힘들지만 영화를 통해 감독을 가족처럼, 친구처럼 가깝게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이비드 길모어 평론가는 “작가로서 심사위원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했는데 상을 한 번 받은 후로 심사위원들은 신선하고 똑똑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수상이라는 것은 심사위원을 수상자의 편으로 만들게 된다. 나도 심사위원으로서 관객들에게 다양한 영화를 소개돼 흥분된다”고 유머러스하게 전했다.

또한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내가 부산국제영화제를 처음 방문한 것은 내 첫 장편영화를 선보이기 위해서였다. 이번에는 심사위원으로서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게 돼 남다른 인연을 가진 것 같다”고 했다.

신인 감독들 발굴에 초점을 맞춘 뉴커런츠 부문은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뉴커런츠 부문에는 배우 최원영이 주연한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 등 한국과 일본, 대만, 인도, 태국, 필리핀, 레바논 등에서 제작된 영화 10편이 경합을 벌인다.

한편 지난 4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열흘 간 영화의 전당을 비롯, 부산 내 7개 극장 37개관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기존 영화제 기간보다 하루가 더 늘어난 10일 간 개최되며 세계 75개국에서 온 영화 304편을 11개 부문에서 소개한다.

벨라 타르 감독. 한윤종 기자 hyj0709@
부산=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p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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