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가시’ 속 이야기처럼 사람의 뇌를 파먹는 기생충이 있다. 최근 베트남 남부지역에서는 ‘뇌 먹는 기생충’으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 아메바에 감염된 어린이와 20대 남성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베트남 의료당국은 뇌농양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6살 어린이를 정밀 검사한 결과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중남부 푸옌성에 사는 한 20대 남성도 민물조개를 잡으려고 물속에 들어갔다가 아메바에 감염돼 숨졌다. 이 남성은 고열과 두통을 호소하다 사망했으며 부검 결과 남성의 몸에서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기생충이 발견됐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는 강이나 호수에 서식하는 생물체로 수심이 얕고 수온이 높은 곳에 산다. 이 기생충은 물과 함께 코로 들어간 후 뇌로 침입해 뇌세포를 파괴한다. 주로 ‘아메바감염성 뇌수막염(PAM)’을 일으키며 두통과 고열, 메스꺼움을 동반해 발병 2주 이내 사망에 이르게 할 만큼 치명적이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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