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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극우파, 이번엔 '태극기 모독' 동영상을…"

입력 : 2012-09-20 15:32:12 수정 : 2012-09-20 15: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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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곤감리 4괘 바퀴벌레 모양 표현
밟고 지나가는 모습 유튜브에 공개
라이터로 불붙여 태우기까지 충격
일본 극우파들의 한국에 대한 각종 ‘도발’이 그치지 않는 가운데 일본인들이 태극기를 훼손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잇따라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펩시 바퀴벌레 매트’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유튜브 영상에서 한 일본인 남성이 ‘4괘’를 바퀴벌레로 표현한 태극기를 짓밟고 있다. 유튜브 캡처
19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펩시 바퀴벌레 매트’라는 제목의 10분짜리 동영상에는 일본인 수십명이 태극기를 바닥에 놓고 차례로 밟고 지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동영상 속 태극기는 건곤감리 4괘가 바퀴벌레 모양으로 표현돼 있다. 동영상에서는 “신발이나 기분을 더럽히신 분은 매트를 깔아 놓을 것이니 깨끗하게 닦고 돌아가세요”라는 말이 들리기도 하며 한 남성이 “태극 무늬는 ‘펩시콜라 마크’”라고 이야기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이 동영상은 7월 말 일본의 한 극우단체가 한국과의 국교단절을 주장하며 시위하다가 벌인 퍼포먼스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어로 ‘한국 국기를 태웠다’라는 제목을 단 또 다른 동영상에는 한 일본인 남성이 “독도는 일본 영토다. 재일(한국인)은 즉시 나가라”고 말하며 벽에 걸린 태극기를 발로 훼손한 뒤 ‘滅韓(멸한)’이라고 적고 라이터로 불붙여 태우는 모습이 이어진다.

6월 스즈키 노부유키(47)가 서울 종로 주한일본대사관 앞 일본군위안부 소녀상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말뚝을 세워 놓는 등 일본 극우파들의 만행은 갈수록 강도를 더하고 있다. 스즈키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소로 검찰이 소환을 통보하자 검찰에 말뚝을 보내기도 했다. 일본 극우파의 이 같은 만행에 네티즌들은 분노를 쏟아냈다.

트위터 아이디 ‘@anna******’는 ‘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 사람 800만명 학살도 했는데 저런 무개념 퍼포먼스쯤이야. 민족의 DNA는 변하지 않는구나’라는 글을 남겼다. 이 밖에도 ‘너무 한심하고 유치해서 대응할 가치도 없는 일이다’, ‘도가 지나치고 개념이 없는 행동이다.’, ‘중국에는 찍소리 못하고 한국에는 큰소리치는가’ 등의 의견이 인터넷을 달궜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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