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이 영화제에 입었던 의상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9월 11일 오후 방송한 SBS ‘강심장’에는 영화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 조민수, 이정진, 배구선수 김연경, 엠블랙 이준, 카라 구하라, 한승연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기덕 감독은 “평소에도 유명 명품 디자이너들이 내 작품을 좋아해 언제든지 의상 협찬을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명품 보다는 내 헤어스타일과 분위기에 어울리는 의상을 입고 싶어 인사동에 가서 직접 개량한복을 구매해 입었다”고 말했다.
이때 조민수가 “감독님 말고 우리 의상 협찬을 해달라”며 “감독님이 입고 다니는 옷이 새 옷이 맞느냐. 할 수 없이 감독님과 같이 다닐 수 밖에 없는데, 죄송하지만 같은 옷을 너무 많이 입는다”고 말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말에 김효진은 “타 방송에 김기덕 감독님이 나오는 장면을 봤는데 오늘 의상과 똑같은 것을 입고 나오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기덕 감독은 “그 의상과 지금 의상은 다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명했다.
세계적인 상을 수상한 작품의 감독의 모습과는 다른 김기덕 감독의 소탈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카라 한승연은 건망증이 심한 구하라 때문에 섭섭했던 사연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연예뉴스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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