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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분향소에 조화…문선명 총재에 조국통일상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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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9-09 10:50:57 수정 : 2012-09-09 10: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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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보내 조문…방북 문형진 회장, 면담할 가능성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에 마련된 문선명 통일교 총재 분향소에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보내 본인 명의의 조화를 전달했다. 북한 지도부가 방북한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에게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춰 조의를 표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문 총재에게 ‘조국통일상’도 수여했다. 이 조치는 3일 성화(聖和)한 문 총재의 아들이자 성화위원장인 문 회장이 7일 방북한 직후 이뤄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원수께서 세계평화연합 총재 문선명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이날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 명의의 조화는 장 부위원장과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통일그룹이 평양에 지은 세계평화센터에 마련된 분향소를 직접 찾아 문 회장에게 전달했다. 김 제1위원장은 장 부위원장을 통해 조화와 함께 위로의 말을 전했으며, 이에 문 회장은 “열렬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앞서 지난 5일 서울에 있는 문 총재의 유족에게 조전을 보내왔으며, 북한의 14개 사회·종교단체도 전례 없는 대규모 조전을 보냈다.

조선중앙TV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적 통일을 실현하며 민족 공동의 번영을 위한 애국 위업에 적극 기여한 문선명 총재에게 조국통일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1990년 7월 제정된 조국통일상은 북한이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에 공헌한 애국인사’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지금까지 김구·여운형·오익제·문익환 목사 등이 받았다. 이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조국통일상 수여식에는 태형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서기장이 참석했다.

문 회장은 김 제1위원장을 직접 만나 면담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문 회장은 이날 오전 8시45분쯤 경기도 파주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평양으로 갔다. 북한에 거주하는 친인척과 북한 지도부의 조문을 받기 위한 방북으로,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이 동행했다. 문 회장 일행은 8일 오후 돌아올 예정이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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