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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문학관 전시실 입구.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는 고운 최치원이 월영대 앞바다의 아름다움에 반해 오래도록 머물며 후학을 양성한 문학의 고향이다. 이곳에는 마산 문학의 흐름을 보여주는 창원시립 마산문학관이 있다. 전시실은 결핵 문학, 민주 문학, 바다 문학 등 문학의 특징별로 나뉘었다. 이 중 국립마산결핵요양소(현 국립마산병원)에 머무르던 작가들의 활동을 보여주는 결핵 문학은 꽤 독특하다. 창원시청 관광진흥과 (055)225-3695
◆부안 신석정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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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신석정문학관 전시실 입구. |
◆양평 황순원문학관
‘소나기’는 한국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본 단편소설이다. 소년과 소녀가 주고받은 아련한 사랑의 감동을 되새겨볼 수 있는 곳이 양평의 소나기마을이다. 이곳에는 황순원문학관을 비롯하여 ‘소나기’에 등장하는 징검다리, 수숫단 오솔길, 송아지 들판, 고백의 길 등이 조성돼 있다. 관람객은 산책을 하며 ‘소나기’의 주인공이 되고, 사춘기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다. 소나기 광장에서는 매일 세 차례 인공 소나기가 내려 빗방울에 젖은 추억이 오래도록 남는다. 양평군청 문화관광과 (031)770-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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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몰운대. 정선 아우라지 처녀상. |
강원도 정선은 소리 한가락, 시 한 수가 절로 흘러나오는 고장이다. 굽이굽이 계곡 길에는 문향이 소담스럽게 깃들어 있다. 정선 소금강의 몰운대에서 황동규는 ‘몰운대행’을 노래했고, 여러 문인들도 절벽과 계곡의 아름다움을 시로 옮겼다. 몰운대를 시작으로 ‘몰운대행’의 배경이 된 화암약수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는 가을 산행길로도 제격이다. 정선군청 관광문화과 (033)560-2363
◆칠곡 구상문학관
칠곡에 자리한 구상문학관은 한국 시단의 거장 구상(1919∼2004) 시인의 유품을 전시한 곳이다. 시인은 1953∼1974년 칠곡에 머무르며 작품 활동에 매진, 당대의 예술가들과 폭넓은 친교를 쌓는다. 특히 화가 이중섭은 왜관에 있는 그의 집에 함께 머무르며 그림을 그리기도 했는데, 이 무렵 그린 그림이 ‘K씨의 가족’이다. 구상문학관에는 육필 원고를 비롯한 유품 300여점이 전시되었고, 문학관 뒤편에 시인의 거처였던 관수재(觀水齋)가 있다. 칠곡군청 새마을문화과 (054)979-6064
박창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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