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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열등, 유럽서 완전히 사라진다

입력 : 2012-09-02 22:45:03 수정 : 2012-09-02 22: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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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서 판매 전면 금지
美도 2014년까지 단계적 퇴출
100년 넘게 대표적 조명기구로 애용된 백열등이 유럽연합(EU)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일(현지시간)부터 EU 27개 회원국에서 백열등 판매가 전면 금지됐다. 최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판매자는 기보유한 상품의 재고만 팔 수 있다. 앞서 EU 집행위는 회원국에서 2009년 9월부터 백열등 판매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에너지 절감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에너지 소모가 가장 많은 100W짜리 백열등부터 25W짜리까지 범위를 확대해 올 9월부터 완전히 퇴출한 것이다.

집행위는 백열등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형광등이나 할로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으로 교체하면서 2020년까지 39TWh(테라와트시=1조와트)를 절감하고 탄소 배출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U는 기후변화 대처를 위해 2020년까지 역내 에너지 소비를 20% 줄인다는 안에 합의한 상태다.

백열등 퇴출은 세계적인 추세다. 호주는 지난해부터 백열등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미국은 2014년까지 백열등 생산과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해 나갈 방침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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