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위조지폐 왜 교환안해줘" ATM 폭죽 테러

입력 : 2012-08-25 12:21:54 수정 : 2012-08-25 12:21:54

인쇄 메일 url 공유 - +


최근 중국 장시(江西)성에서 한 남성이 현금인출기(ATM)에서 찾은 위조지폐를 해당 은행에 환불 요구했다가 은행 측의 거절에 화가 나 초대형 폭죽으로 ATM 기기를 훼손해 당국에 구속됐다.

23일 중국 다장망(大江網)에 따르면 이날 새벽 장시성 신위(新餘) 공안 당국은 수배 중이던 ATM 기기 폭파 사건 피의자 류(劉·27)가 당국에 자수해 범행을 자백했다고 전했다.

피의자는 현재 당국에 구속돼 조사받고 있다.

앞서 전날 이 지역 도심 번화가의 한 ATM 앞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 ATM 기기가 파손됐다. 파손 정도는 심하지 않았지만 오전에 번화가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시민들의 공포와 우려가 확산됐다.

범행 동기에 대해 류는 "약 1주일 전 자신이 이 ATM 기기에서 인출한 현금 가운데 한 장의 위조지폐가 섞여 있었고, 지난 21일 은행에서 찾아가 교환해줄 것으로 요구했지만 은행 직원들이 거절했다" 며 "이에 화가 치밀어서 이성을 잃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어 그는 은행에서 나온 뒤 폭죽 전문점에서 5위안(약 900원)을 주고 초대형 폭죽을 샀고 범행 당일 폭죽을 ATM 기기를 향해 던지고 도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당국의 폭죽에 관한 기준이 미비해 일부 기업에서는 폭탄에 가까운 파괴력을 가진 폭죽을 생산하고 있고, 이런 폭죽으로 해마다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