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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은 "모자패션, 긍정 반응…모자 더 사왔다"

입력 : 2012-08-23 13:24:04 수정 : 2012-08-23 13: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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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양승은 아나운서가 2012 런던올림픽 방송 소회를 밝혔다. 

23일 MBC 특보는 영국 런지에서 올림픽 소식을 전했던 양승은 아나운서의 인터뷰를 실었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올림픽 방송에 대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림픽이었다. 그러나 잘 끝나서 흡족하다"며 "개인적으로 회사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돼 기쁘다. 현장에서 방송할 때는잘 몰랐는데 돌아오니 많은 분들이 잘했다고 격려해 주시고 칭찬해 주셨다. 회사에 도움이 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뿌듯했다"고 자평했다. 

'모자 패션' 구설수에 대해서는 "'모자'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전후에 있었던 상황 때문이 아니겠나. 그 상황이 마음에 안 드니까 모자를 쓰던 안 쓰던 말하는 사람들은 말을 했을 것"이라며 "'보도국에서도 방송 초기 다치지 않겠냐고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나는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상관없다는 입장이었고 보도국과 상의해서 (모자를) 쓰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모자패션에 대해)부정적인 얘기가 들려서 주변에 물어봤더니 긍정적인 대답도 많이 왔다"며 "응원한다, 기대한다, 너 때문에 우리 집 꼬마가 기다리고 있다가 TV에 나오면 달려간다 등 응원 메시지도 많았는데 긍정적인 의견을 가진 분들은 댓글을 인터넷에 올리지 않는 것 같다. 이런 반응 덕분에 모자를 끝까지 쓰고 나올 수 있었고, 회사 간부들도 획기적이다, 유연할 필요가 있다며 응원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에서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게 익숙한 풍경이다. 회사 의상팀이 준비해줘 나도 모자를 많이 가지고 갔지만 이색적인 모자가 많았다"면서 "그곳에서 모자를 구입했다. 추억도 되고 이곳까지 왔으니 구입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고가 제품도 많았지만 저렴한 걸로 몇 개 구입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올림픽도 끝났으니 다시 '뉴스데스크'에 맞는 역할로 돌아올 것이다. 신뢰와 책임감은 기본이고 프로그램과 성격에 맞게 충신한 아나운서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양승은 아나운서는 런던 올림픽 방송에서 장례식을 연상케 하는 레이스 모자, 멜론 껍질 모자, 만두 찜통 모자, 까치 모자 등 과장된 디자인의 모자를 착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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