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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행보는… 검찰 재소환 요구시 불응할 듯

입력 : 2012-08-01 11:52:39 수정 : 2012-08-01 11: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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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해명..기소하면 재판 받겠다" 세 번의 소환통보에 응하지 않다 전격적으로 검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은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벌써 보강수사 등을 이유로 재소환 필요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소환통보시 박 원내대표의 출석 여부가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박 원내대표가 검찰의 추가 조사에 응할 가능성이 낮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박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자진 출두해 10시간 넘게 장시간 조사를 받으면서 체포동의안에 적시된 저축은행 관련 의혹이 충분히 해소됐고, 검찰이 `별건'으로 조사한 것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기자와 만나 검찰의 추가소환 가능성에 대해 "기소하면 나가서 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에서도 "사실이 아닌 혐의로 조사받아야 한다는 것 자체가 억울했다"면서 "그러나 검찰 수사에서 제 억울함이 충분히 해명됐다"고 말해 추가 조사를 받을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는 검찰에서 `조사할 게 있으면 오늘 이 자리에서 모두 조사하라'는 입장이었다"며 "체포동의안에 나온 혐의 내용이 복잡하지도 않고 별건 조사도 없었기 때문에 다시 부를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가 검찰 조사를 완강히 거부하다 하루만에 생각을 바꿔 전격 출두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처럼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당장 박 원내대표는 원내사령탑으로서 8월 임시국회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출석으로 `방탄국회' 소지도 사라졌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이 주력하는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 특검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에 대한 압박과 회유을 동시에 구사하는 노련한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소집 요구한 8월 국회를 새누리당은 여전히 `방탄용'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개회하더라도 여야간 의사일정 합의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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