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서울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율 고작 1%

입력 : 2012-07-25 00:09:38 수정 : 2012-07-25 00:09:38

인쇄 메일 url 공유 - +

부동산 침체·소형 선호 주 원인
대상 68만 가구 중 8684곳만 진행
대부분 한강변·강남지역에 편중
서울시내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는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추진율은 1%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저성장시대에 대응한 노후아파트 관리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내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는 총 68만2337가구에 달하지만 리모델링을 했거나 추진 중인 곳은 8684가구(1.3%)에 그쳤다.

리모델링은 건축물의 노후화를 억제하고 기능을 향상하기 위해 대수선을 하거나 증축하는 행위로, 준공연도 기준으로 15∼20년이면 리모델링 대상으로 지정된다.

시내 리모델링 사업 중 현재 완료된 곳은 7개 지구, 진행 중인 곳은 2개 지구이며 23개 지구는 추진 단계다. 이들 사업은 대부분 한강변이나 강남지역 등 아파트 가격이 서울시 평균보다 높은 일부 지역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모델링 실적은 이렇듯 저조했지만 시내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는 2017년에는 전체 아파트 가구의 75% 수준인 99만7478가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율이 저조한 이유로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우선적으로 꼽혔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아파트 수요도 소형 위주로 변화하면서 대형 평형을 지향하는 증축형 리모델링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또 재건축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제도의 체계성이 부족하고 매뉴얼이 없는 점도 리모델링 활성화를 막는 장애물로 꼽혔다.

연구원은 “수선형 리모델링에 대한 지원과 보조금을 확대해 주택의 수명연장을 도모하고, 고령화와 1∼2인 가구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채수빈 '완벽한 미모'
  • 채수빈 '완벽한 미모'
  • 이은지 ‘밥값은 해야지!’
  •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샤오팅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