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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구금 김영환 114일 만에 귀국

입력 : 2012-07-20 23:58:18 수정 : 2012-07-20 23: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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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에 체포됐던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49)씨 등 4명이 20일 오후 강제 구금 114일 만에 석방돼 한국땅을 밟았다.

김씨는 이날 오후 7시28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해 “북한의 현실은 참혹한 인권 실상과 잔혹한 독재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어떠한 탄압에도 북한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석방을 위해 노력해주신 정부와 국민, 각계 인사와 동료, 가족에게 감사드리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자신의 체포이유와 석방조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것은 다음에 국민들께 알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강철서신’의 저자로 1980년대 주사파 운동권의 대부였던 김씨는 1990년대 말 주체사상에 회의를 느끼고 전향해 북한 인권운동가로 변신해 활동해 왔다. 지난 3월29일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일행과 탈북자 관련회의를 하던 중 중국 공안에 체포돼 단둥시 국가안전청에 구금돼 있었다. 이날 공항에는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석방대책위원회’ 소속 회원 10여명이 환영 문구를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김씨 일행을 맞이했다.

김동진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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