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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신문활용교육)] 막스 베버의 ‘정당한 지배의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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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7-15 22:14:08 수정 : 2012-07-15 22: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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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과학의 창시자
정당한 관료제 이상형 제시
우리에게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라는 저서로 잘 알려진 막스 베버는 칼 마르크스, 에밀 뒤르켕과 함께 현대 사회과학의 창시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1864년에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태어났다. 베버의 부친은 자본주의의 급성장기에 상업 및 방직업의 가문에서 태어나 의회에 진출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모친의 집안은 대대로 공직자와 학자를 배출했다. 이런 집안, 독일의 세련된 시민계층의 분위기에서 막스 베버는 자유주의적 세계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을 배울 수 있었다. 베버는 자신의 이론에 현대 사회학 및 여타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하나의 학문 방법론, 즉 ‘이상형’이라는 개념들로 이루어진 구조체라는 성격을 부여했다.

예를 들어 관료제, 자본주의 정신, 통치체제 등에 대한 이상형적 개념은 현실에 존재하는 관료제 등을 묘사하는 것도, 또 이러한 관료제가 지향해야만 하는 당위성도 갖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베버는 이상형의 두 가지 쓰임을 말하고 있다. 첫째, 일종의 잣대 역할을 한다. 즉 현실과 순수한 개념을 비교해 봄으로써 그 질적, 양적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고정점의 의미를 지닌다. 둘째, 이러한 비교를 통해서 그 차이를 줄여나갈 수 있는 새로운 개념과 요소를 도입함으로써 사회학은 일종의 규칙성을 발견할 수 있다.

위의 지문은 베버가 생각했던 정당한 관료제를 이상형으로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현실에 맞지 않을 수도, 부족할 수도 있다.

다만 베버의 글을 잣대로 삼아 우리의 현실을 짚어보는 것은 의미를 충분히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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