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한 매체는 크리스가 여성팬 성추문 및 사기·협박 혐의로 고소 당했으며 출국이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크리스는 옛 여자친구 A씨로부터 32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으며 A씨가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자 "고소하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4월 크리스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도 영장 신청이 기각됐다고 밝혔다. 두 차례 구속 영장이 기각되면서 수사는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
크리스는 진술 과정에서 돈을 빌린 사실은 시인했지만 협박 부분에 대해서는 일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월 말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크리스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여성 7명이 글을 올렸고, 피해여성이 속출하면서 크리스의 성추문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실제 피해자라고 밝힌 여성은 10여명에 달했다.
당시 크리스는 "한국 문화를 잘 몰라 생긴 문제"라며 공식사과했지만 자신이 고소한 여성에게 전화로 욕설과 협박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준 바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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