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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의 인성특강

입력 : 2012-07-05 18:08:24 수정 : 2012-07-05 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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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도 글로벌 시대 “세계적인 시각으로 자녀와 소통”

 

“어떻게 해야 자녀를 바르게 키우고 제대로 소통할 수 있을까요?”

 초·중·고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이다. 자녀의 인성교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부모와의 소통인데, 그게 생각보다 어렵다. 그래서 부모와 자녀가 서로 이해하지 못해 삐걱거리는 가정이 적지 않다.

 30여 년간 아동·청소년 복지활동을 펼쳐온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이 초·중·고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인성특강에 나서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5일 가천대 글로벌캠퍼스 예음관에서 자녀의 인성교육과 소통문제로 고민하는 500여명의 학부모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장 회장은 어머니 같은 편안한 스타일로 다양한 사례와 경험담을 통해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오랜 세월 다양한 복지활동을 실천하면서 경험한 소통의 방법을 공유했다.

 그는 “학교공부도 중요하지만 사람 됨됨이를 배우는 사람공부(인성교육)가 더 중요하다”며 “가장 좋은 자녀 인성교육 방법은 바로 부모가 좋은 본을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받는 사랑보다 주는 사랑을 본 보이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인성교육도 글로벌 시대”라는 장 회장의 지적은 학부모들의 관심을 샀다. “세계를 이웃으로 생각하고 어려운 이들을 배려하는 봉사활동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면 대화와 소통이 끊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인성교육도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장 회장은 기후변화로 바닷물에 침수되는 섬나라 투발루를 돕고자 지난 5월 열었던 ‘새 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언급하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한 행사였는데, 학생들이 보람과 감동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인성교육에 대한 구체적이고 신선한 설명에 메모까지 해가며 경청했다. “대부분 일상에서 경험하는 일들이어서 많이 공감했다”며 “자칫 학교공부에 치중해 뒷전으로 밀릴 수 있는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됐다”는 고교생 자녀의 학부모도 있었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남인정씨는 “그동안 인성교육이라고 하면 추상적으로 느껴져서 아이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막막했는데 오늘 강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 유익했다”며 “아이가 사춘기를 겪는 시기여서 대화가 필요했는데 봉사활동을 함께 해볼 생각”이라고 강의를 들은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강의는 학습과 진로, 학창·가정생활 등으로 고민 많은 자녀뿐 아니라 부모가 함께 성장해가는 방법을 제시한 시간이었다는 호평이 많았다.

 장 회장은 국내외에서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복지활동, 자원봉사체험, 인성교육 등을 전개하며 학부모와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를 얻고 있다. 생명이 위급한 심장병·난치병 어린이의 치료를 돕고 소년소녀가장, 결손가정, 빈곤가정 등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을 보살피며 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하이서울 유스호스텔에서 서울지역 청소년 150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왕따 없는 학교 만들기’를 주제로 인성교육특강을 개최했다. 당시 전문가들과 함께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미래준비, 다양성 이해 등의 주제를 편안하고 흥미롭게 지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가 아동·청소년 복지에 심혈을 기울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아직 마음껏 꿈을 펼치지 못한 아이들이 생명을 잃지 않고 절망하지 않도록 돕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지구촌 가족의 생명을 살리고자 한다는 장 회장의 복지 가치관과도 일맥상통한다.

 어머니의 마음이 담겨서인지 장 회장의 복지활동에는 제한이 없다.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한편 농촌일손돕기, 군부대 위문, 각종 재난피해민돕기, 물부족 국가에 물펌프 설치에 이어 세계기후난민 돕기, 세계 크린월드운동 등 환경복지활동도 펼친다.

 7월1∼31일 ‘세계 헌혈 하나 둘 운동’을 전개해 각국에서 혈액부족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이들을 돕고 있다. 6월에는 연평도 포격피해주민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힘겹게 살아가는 주민들을 도우려고 옹진군청을 찾아 성금 3000만원과 생필품 전달식을 갖기도 했다.

 이 같은 다양하고 세심한 봉사활동에 각국에서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아프리카의 알리 벤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자원봉사상 최고상인 라이프타임상(평생봉사상)을, 캄보디아에서 국왕 훈장을 전달했다.

뉴스팀 ne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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