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에 첫 해병대군사학과 생긴다

내년 30명 선발… 4년간 학비 면제
졸업후 해병장교 임관… 7년 복무

단국대에 대학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졸업 후에는 소위로 임관시키는 해병대 장교 육성 전문사관학교가 생긴다.

단국대학교는 국내 대학 최초로 ‘해병대군사학과’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단국대와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오전 단국대 천안캠퍼스 대회의실에서 해병대군사학과 신설 및 엘리트 해병 장교 양성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단국대는 2013년부터 해병대군사학과를 신설해 올해 수시와 정시모집을 통해 모두 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입학생은 4년 재학기간 해병대로부터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으며 졸업 후에는 소위로 임관해 7년간 해병대 장교로 복무하게 된다.

해병대는 장교로 복무할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해병대군사학과 신설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3월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전국 11개 대학이 학과신설 신청서를 접수할 만틈 유치경쟁이 치열했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장교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고 군사학 석·박사과정 및 군 연수과정을 개설하는 등 군사학의 학문적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