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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3 3G·4G LTE 모델 국내 출시

입력 : 2012-06-25 20:25:56 수정 : 2012-06-25 22: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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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옴니아2 시련 딛고 최고 스마트폰 업체로 ‘우뚝’
신종균 사장 “내달 글로벌 판매량 1000만대 넘어설 것”
1분기 점유율 애플 앞서… 2분기엔 격차 더 벌어질 듯
구글 OS 의존이 약점… 자체 운영체제 ‘바다’ 개발 계속
삼성전자는 기억하기 싫은 과거가 있다. 스마트폰 ‘옴니아2’다. 세계에서 스마트폰 열기가 불기 시작한 2008년 삼성전자는 윈도모바일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옴니아2를 내놨다. 옴니아2는 당시 국내 휴대전화 중 최고가인 100만원에 육박해 주목받았고, 80만여대가 팔려나갔다. 하지만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던 애플사의 ‘아이폰’에 비해 낮은 완성도와 콘텐츠 부족이 드러나 구매자들의 비난이 부메랑처럼 되돌아왔다.

불과 3년반 만에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5월 세계시장에 선보인 ‘갤럭시S3’는 높은 완성도로 호평받으며 날개 돋친 듯 팔려 삼성전자는 세계 1위의 스마트폰 제조사로 시장을 호령하고 있다. 노키아, 리서치인모션 등 잘나가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추락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업계의 신화를 갈아치우고 있다.

대박 예고 25일 삼성전자 서울 서초동 다목적홀에서 열린 ‘한국 갤럭시S3 월드투어’ 행사에서 모델들이 ‘갤럭시S3’를 선보이고 있다.
남정탁 기자
◆갤럭시S3,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돌풍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한국 갤럭시S3 월드투어’ 행사를 열고, ‘갤럭시S3’ 3세대(3G) 모델과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을 동시에 국내 출시했다. 신종균 IM 사장은 “7월 중 갤럭시S3의 글로벌 판매량이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삼성 휴대전화 역사상 가장 빠르게 텐밀리언셀러가 되는 것으로 새로운 신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S3의 판매량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1분기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삼성전자는 세계시장에서 44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점유율 30.1%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3510만대를 판 애플의 1분기 점유율은 23.8%로 2분기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 발빠른 대응으로 시장 장악

2009년 애플의 급부상과 함께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가능성에 주목, 빠르게 추격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어렵고 불편한 스마트폰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윈도모바일 OS 대신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로 다져졌던 하드웨어 제조력과 운영체제 최적화 작업을 통해 기기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다른 제조사와 달리 삼성전자는 세계 이동통신사가 원하는 대로 스마트폰을 맞춤 제작하는 ‘고객 중심’의 경영으로 큰 업계의 큰 호응을 받았다.

소프트웨어 인력도 대폭 충원했다. 콘텐츠·서비스를 개발하는 미디어솔루션센터의 인력은 2∼3년 전에 비해 두 배가 늘었다. 다만 아직도 구글 OS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것은 삼성전자의 약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어떤 OS로도 최적의 스마트폰을 만들 준비가 돼 있다”며 “자체 OS인 바다 개발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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