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여점 판매·유통 일당 검거 유명 연예인이 드라마에서 들고나온 명품가방을 짝퉁으로 만들어 ‘김태희 가방’, ‘고소영 가방’이란 이름까지 붙여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A씨는 제조책 B(54)씨, 국내 유통책 C(44)씨와 함께 2010년 1월부터 중국에서 밀수하거나 제조한 짝퉁 5만여점을 이태원, 남대문,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소매상을 통해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짝퉁은 보험회사 등에 팔아 고객 사은품으로 쓰이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김태희, 송혜교, 고소영, 신세경 등 유명 여자 연예인의 이름을 붙여 짝퉁 제품을 소개하는 자체 카탈로그까지 만들어 제조와 유통에 활용했다. 이들은 ‘김태희 가방’으로 불린 샤넬 정품은 500만원이지만 짝퉁을 만들어 20만원대에 판매했다.
류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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