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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가방' 500만원 짜리를 20만원으로…

입력 : 2012-06-22 11:28:43 수정 : 2012-06-22 11: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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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고소영·송혜교 가방 등
5만여점 판매·유통 일당 검거
유명 연예인이 드라마에서 들고나온 명품가방을 짝퉁으로 만들어 ‘김태희 가방’, ‘고소영 가방’이란 이름까지 붙여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21일 샤넬과 구찌, 루이뷔통 등 유명 상표가 부착된 명품을 위조한 가방과 지갑 등 5만여점(정품 시가 500억여원)을 유통시킨 총책 A(51·여)씨 등 일당 3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세관은 지난달 서울, 경기 일원의 제조 공장과 보관 창고 등 12곳을 덮쳐 짝퉁 2만4000점을 압수했다.

A씨는 제조책 B(54)씨, 국내 유통책 C(44)씨와 함께 2010년 1월부터 중국에서 밀수하거나 제조한 짝퉁 5만여점을 이태원, 남대문,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소매상을 통해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짝퉁은 보험회사 등에 팔아 고객 사은품으로 쓰이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김태희, 송혜교, 고소영, 신세경 등 유명 여자 연예인의 이름을 붙여 짝퉁 제품을 소개하는 자체 카탈로그까지 만들어 제조와 유통에 활용했다. 이들은 ‘김태희 가방’으로 불린 샤넬 정품은 500만원이지만 짝퉁을 만들어 20만원대에 판매했다.

류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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