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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이여’ 버블세븐 속절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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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보다 평균 두배 가량 하락
올 대형 아파트는 20% 곤두박질
송파 평균 2.91% 가장 많이 내려
2006년 수도권 아파트 값 폭등을 주도한 ‘버블세븐’이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국내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하고 유럽 재정위기가 악화하면서 버블세븐 아파트는 수도권 아파트보다 가격이 평균 두 배 가까이 떨어졌다. 특히 대형 아파트 상당수가 올 초에 비해 20% 정도 가격이 떨어져 얼마나 더 추락할지 전망이 어려운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버블세븐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큰 이유는 수요 감소로 대형 아파트 값이 급락하면서 전체 아파트 값을 떨어트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가격 하락은 유럽 위기감이 해소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6월15일 현재 아파트 값은 수도권이 평균 1.32% 빠졌지만 버블세븐은 2.5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 송파구가 2.91%로 가장 많이 빠졌고, 이어 강남구(-2.81%), 평촌신도시(-2.70%), 양천구(-2.58%), 서초구(-1.72%), 분당신도시(-1.64%), 경기 용인시(-1.42%) 순이었다.

개별단지 가운데 용인시 마북동 교동마을 현대필그린 71평형이 1월6일 5억5000만원에서 6월15일 4억원으로 1억500만원(매매변동률 -20.79%) 떨어졌다.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3차 33평형은 12억5000만원에서 10억1500만원(〃-18.8%)으로, 양천구 목동 대원칸타빌2차 45평형은 8억7500만원에서 7억2500만원(〃-17.14%)으로, 평촌신도시 호계동 목련마을선경1단지 54평형은 8억9000만원에서 7억5000만원(〃-15.73%)으로, 분당신도시 수내동 양지한양 61평형은 10억5000만원에서 9억원(〃-14.29%)으로 각각 떨어졌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72T1평형은 31억5000만원에서 29억2500만원(〃-7.14%)으로,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66평형은 23억5000만원에서 22억500만원(〃-6.17%)으로 각각 떨어져 다른 지역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매매 변동률이 낮았다.

닥터아파트 부동산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웬만한 변화에도 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나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블루칩인 버블세븐 아파트 값은 강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현재 부동산 하락세에 따라 시장이 실소유자 위주로 형성되면서 이 같은 부동산 법칙이 깨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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