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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닫힘버튼'의 숨겨진 진실

입력 : 2012-06-06 15:08:23 수정 : 2012-06-06 1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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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다 보면 짜증이 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열에 아홉은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닫힘버튼을 누르고 어떤 사람은 한 번이 아니라 서너 번씩 눌러대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이 때마다 ‘누르지 않아도 곧 닫힙니다’라고 말하고 싶은 충동을 수없이 느낀다.

엘리베이터를 타다 보면 닫힘버튼에 ‘절전’이라는 경고문이 붙어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대개 닫힘버튼을 누르면 전력이 낭비된다고 생각한다. 아예 닫힘버튼을 없애버린 엘리베이터도 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닫힘’버튼을 누르는 것은 전력량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 상황에서 닫힘 버튼을 눌러 문을 닫는 것과 자동으로 닫히는 게 전기 소모량이 같다. 엘리베이터 문을 열고 닫을 때 회당 약 0.0125㎾h의 전력이 소모된다. 그렇지만 장난으로 문을 여러 번 열고 닫는 행위는 당연 전력이 낭비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엘리베이터 에너지 절감을 위해선 지하층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는 게 좋다.

그는 “고층 건물일 경우 엘리베이터를 홀짝수 격층으로 운행하면 전기요금을 매월 25%가량 절약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가 3대 이상이라면 저층·고층으로 나눠 운행하는 방식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누리꾼은 “닫힘 버튼의 이용을 제한하는 이유는 문의 개폐시의 소비전력 차이가 아닌, 동일 시간에 엘리베이터 이동 횟수를 줄여 총사용 전력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egg0l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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