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 맞이 이벤트도 다채

28일 동해안 지역 일선 시·군에 따르면 포항 북부해수욕장과 월포해수욕장이 경북 동해안지역에서는 가장 빠른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포항시는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데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북부와 월포해수욕장을 조기 개장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올해 피서객 유치 목표를 지난해 270만명보다 30% 많은 350만명으로 정했다.
부산지역 해운대, 광안리, 송정, 송도 등 4개 해수욕장도 다음달 1일 조기 개장에 들어간다.
부산 수영구는 광안리해수욕장에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야자수 파라솔을 설치해 운영한다. 3700만원을 투입해 야자수 파라솔 30개를 제작 설치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은 개장일부터 ‘스마트 비치 시스템’을 운영한다. 스마트 비치 시스템은 스마트폰이나 팔찌형 이용권 (QR밴드)으로 현금 없이 파라솔과 튜브 등 피서용품 대여와 샤워장과 탈의장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서해안의 경우 대천해수욕장이 다음달 1일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은 다음달 14일, 당진군 난지도해수욕장은 다음달 23일 각각 개장한다.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과 서천군 춘장대해수욕장은 다음달 30일 개장식을 갖고 피서객을 맞는다. 태안군 꽃지해수욕장, 몽산포해수욕장, 신두리해수욕장 등 태안지역 31개 해수욕장과 보령시 원산도 오봉산해수욕장 등은 다음달 말부터 7월 초 사이 차례로 문을 연다.
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을 위한 각종 이벤트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는 해수욕장 개장일인 6월1일부터 이틀간 ‘제18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리며 7월14일부터 24일까지는 서해안 최대축제인 ‘제15회 보령머드축제’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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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구룡포해수욕장 전경. |
강원도 동해안 6개 시·군은 ‘출렁이는 낭만, 일렁이는 정열’이 넘치는 해변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며 지난해 2223만3000여명보다 훨씬 많은 3000만 명의 피서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 지역 시·군에서는 해변과 인접한 관광지와 연계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도 개발한다. 동해안 9개 노선 91.6㎞에 이르는 해안누리길과 연계한 도보체험은 물론 사찰과전통가옥, 해변 정자 등 문화유적지 관광 및 체험, 도립공원과 전망대, 석호와 약수, 유람선 관광 등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유발하기로 했다.
강릉과 속초, 고성, 양양 등에서는 크루즈 요트와 스킨스쿠버, 윈드서핑, 파도타기, 패러서핑, 스노클링, 해양 래프팅, 카누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들이 건전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태안·포항=임정재·장영태 기자, 전국종합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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