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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더미 속에서 생활하는 노부부의 사연은…

입력 : 2012-05-23 17:17:19 수정 : 2012-05-23 17: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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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세상에 이런 일이’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세요.” 늦은 밤 돼지껍데기를 얼굴에 붙이고 랩으로 꽉 조여 싸매는 남자가 있다. 잡티 하나 없이 탱탱한 그의 피부는 바람 불면 상처 날까 ‘금이야 옥이야’ 살뜰하게 챙긴 결과물이다. 하루 24시간 피부 생각만 하는 이대범(48)씨는 유별난 관리 덕분에 또래보다 어려보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아내보다도 피부 관리에 극성인 40대 남자의 별난 피부 관리법을 공개한다.

24일 오후 8시50분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남다른 생활 방식으로 주변의 눈길을 끌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매일 밤 마스크팩 모양으로 돼지껍데기를 오려붙이는 이씨는 이 밖에도 기초 화장품을 8개나 바른다. 얼굴뿐 아니라 다른 부위의 피부를 위해서도 하루 한 통씩 바셀린을 사용한다. 그의 정성은 살아있는 미꾸라지 점액을 피부에 바를 정도로 극진하다. 이씨는 왜 이렇게 피부 관리에 집착하는 것일까.

쓰데기 더미 속에서 살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
서울의 한 집에는 쓰레기 더미 속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할머니가 있다. 집안에는 쓰레기가 없는 공간이 단 한 곳도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가 쌓여 있다. 집 밖까지 넘쳐 나온 쓰레기 때문에 현관문을 열기가 어려울 정도다. 노부부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고물을 주우며 생활하고 있었다. 그런데 할아버지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면서 할머니 혼자서는 고물을 내다 팔기가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할머니는 고물 줍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길에 보이는 것들을 주워와 집 안에 쌓아놓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자 온 집안을 가득 메운 고물은 쓰레기가 됐다.

프로그램에서는 개집에서 5년째 한 발자국도 밖으로 나오지 않는 전남 장성군에 사는 견공 ‘복순이’의 모습과 함께 밤마다 인천의 한 해변에서 자동차 노래방을 차려놓고 노래를 부르다가 자정 12시가 되면 집으로 돌아가 가정 주부 역할을 하는 안희영(54)씨의 사연을 소개한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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