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검찰청 공안부에 따르면 전국 22개 지검·지청은 10·26 재보선 선거사범의 공소시효가 끝나는 지난 26일까지 구속기소 8명을 포함해 111명을 기소하고 86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이 가운데 기초단체장 선거 관련 사범은 121명으로 전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구속기소된 8명 등 재판에 넘겨진 인원도 79명에 달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금품선거사범이 77명(39.1%)으로 가장 많았다. 2010년 치러진 제5회 지방선거(37.2%)와 지난해 4·27 재보선(35.5%)에서도 금품선거사범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흑색선전 46명(23.3%), 폭력선거 12명(6.1%), 불법선전 8명(4.1%) 등의 순이었다.
당선자 가운데 기소된 5명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새누리당 소속 추재엽 양천구청장이 과거 고문에 가담한 전력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퍼트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백선기 칠곡군수와 최완식 함양군수도 재판에 넘겨졌다.
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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