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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 물 맛이 중요하다?

입력 : 2012-04-23 14:00:14 수정 : 2012-04-23 14: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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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독일맥주 슈무커, 자연청정수 사용한 '자연맥주'로 인기

최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수입 맥주 원산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일본이나 미국산 브랜드를 내걸고 홍보함에도 불구하고 원산지는 전혀 다른 곳이었던 것. 이러한 원산지 표시 꼼수로 인해 소비자들은 브랜드와 원산지가 같다고 착각하고 비싼 가격에 수입 맥주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들은 특정 맥주 브랜드 고유의 맛 때문에 수입 맥주를 찾게 된다. 대부분의 대량생산 산업맥주들은 환경이나 원료배합, 발효, 숙성과정 등이 기계적 수치를 통해 계산되고 제조되어 브랜드와 원산지가 달라도 같은 맛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미국이 원산지인 미국산 브랜드나 국내에서 만든 미국산 브랜드나 특별한 차이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맥주 애호가들은 맥주의 맛과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물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브랜드 국가와 원산지가 다르다면 사용하는 물 또한 달라 맥주 맛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맥주의 나라’라고 불리는 독일의 경우 홉, 보리, 물의 순수 자연원료 외에 방부제 등의 화학처리를 금지하는 ‘맥주순수령’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독일 뮌헨 지방의 밀 맥주 소비의 85%를 차지하는 ‘슈무커’ 맥주의 경우 지난 1780년에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같은 원료를 사용하며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슈무커 맥주의 바탕이 되는 물은 유네스코에서 자연공원으로 지정한 오덴발트 지역의 청정수다. 함께 사용되는 밀, 보리, 홉 등은 모두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대형 농장에서 꾸준히 관리했을 뿐만 아니라 2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독일의 전통적인 맥주 양조 방식인 제조, 발효, 숙성의 단계를 따르고 있다. 슈무커를 애용하는 마니아층이 형성될 수 있었던 이유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슈무커의 맛과 품질 때문이다.

슈무커의 대표 맥주 중 하나인 ‘헤페 바이젠’은 약간의 과일 향과 기분 좋은 이스트 향으로 식욕을 돋우는 밀 맥주다. 국내 맥주의 대부분이 하면발효 공법으로 만들어진 것과 달리 헤페 바이젠은 상면발효 공법으로 만들어져 향이 풍부하고 맛이 진하다. 독일 흑맥주 소비의 70%를 차지하는 ‘슈바츠 비어’는 어두운 갈색 빛과 볼륨감 있는 거품의 보리흑맥주로 구수한 단맛이 일품이다.

이외에도 부드러운 맛과 향으로 여성들이 즐겨 찾는 ‘헤페 바이젠 둔켈’, 위스키 향을 내며 벨벳처럼 부드러운 맛이 인상적인 ‘프리밧 엑스포트’ 모두 맥주애호가들의 정평이 난 맥주다. 슈무커는 이처럼 독자적인 맥주맛을 인정받아 매년 22,000여명의 전문인들이 참석하는 독일국제품평회(DLG)에서 5년 연속 맥주부문 금상을 거머쥐었다.

현재 헤페 바이젠, 슈바츠 비어, 헤페 바이젠 둔켈, 프리밧 엑스포트 4종은 국내 맥주전문점에서도 병맥주, 캔맥주로 꾸준히 판매되며 독일 자연맥주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슈무커 맥주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문의사항은 슈무커 홈페이지(www.schmucke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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