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기계교' 정체 충격…지령 받아 두 딸 살해

입력 : 수정 :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모텔에서 두 자녀를 살해한 비정한 엄마. 알고 보니 '기계교'의 맹신자였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달 9일 경찰은 119 신고를 토대로 한 모텔에서 숨져 있는 10살, 7살 두 여자아이를 발견했다. 범인은 두 아이의 엄마인 권모씨였고, 당시 권씨는 사채 빚에 시달리다 처지를 비관해 아이들을 살해한 후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13일 MBN '현장르포 특종 세상' 제작진에 따르면 엄마 권씨는 이른 바 '기계교'를 믿는 맹신자로 이를 빙자한 한 여성의 지시를 따랐던 것으로 밝혀졌다. '기계교'란 기계와 지식을 섬기는 것으로, 지령에만 잘 따르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그릇된 믿음에서 출발한다.
 
지령은 언제나 휴대폰 메시지를 통해 전달되는 게 특징. 권씨는 "처음에는 집 앞에 피자를 사다 놓으라는 등 사소한 지령이었지만, 갈수록 '잠을 재우지 마라' '소풍 보내지 마라' '역에서 노숙하라'는 등 고통을 가하는 심각한 내용으로 이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계교의 교주를 사칭한 여성은 알고 보니 권씨가 자녀의 학부모회 활동을 하며 알게 된 동갑내기 여성이었다.

그는 권씨에게 실행하기 어려운 지령을 어길 때마다 벌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권씨가 뺏긴 벌금만 2년 동안 1억4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오피니언

포토

나나, 고혹적인 눈빛
  • 나나, 고혹적인 눈빛
  • 아이유, 양볼하트 '상큼'
  • 권은비, 대학 축제도 섭렵한 워터밤 여신…열기 속에도 빛나는 미모
  • 이영애, '건강 이상설' 떨쳐낸 김혜자와 다정 투샷…밝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