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블채널 tvN 다큐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막영애)’가 10번째 시즌을 맞은 가운데 이번 시즌에는 영애(김현숙 분)와 산호(김산호 분)의 솔직하고 화끈한 연애담이 그려진다.
‘막영애’는 시즌9까지 이어온 지난 6년간, 30대 노처녀 ‘영애’를 중심으로 현실적인 사랑이야기와 계약직, 승진, 상사와의 관계 등 직장 내 있음직한 이야기로 공감을 자아내며 평균 시청률 2~3%를 넘나드는 인기를 얻어왔다.
이번 시즌에는 30대 중반 동갑내기 영애와 산호의 사랑과 결혼을 가감 없이 그려낸다. 혼전동거라는 다소 민감한 소재 또한 결혼에 대한 현실적 고민선상에서 브라운관에 꺼내진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엠펍에서 열린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0’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현숙은 “산호와 첫 장면을 호텔에서 찍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극중 서른 중반의 노처녀로 나오는 김현숙은 “산호가 독립하면서 세미동거까지 가는 내용도 있다”며 “나이도 나이인 만큼 진한 장면이 많더라”고 설명했다.
김산호 역시 “이전에 영애와 ‘격투 키스신’을 나눈 장면이 있는데 이번에도 영애와 격한 키스신을 선보일 것 같다. 달달한 연애보다 격한 연애를 보시게 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이날 박준화 PD는 이전 시즌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스토리가 달라졌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매번 독해지고 강해졌다는 말씀 드렸는데 시즌 10까지 오니 이제 그런 말씀조차 민망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좀더 리얼하게 표현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즌9까지 이어온 스토리의 후련함과 더불어 행복한 시즌의 마무리가 가능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바람은 전반적으로 ‘막영애’를 정리하는 듯한 시즌10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막영애’ 시즌10에서는 영애와 산호의 연애담을 비롯해 팀장으로 승진한 영애의 직장생활도 밀도 있게 그려짔다. 이밖에도 할말 다하는 퀸카 신입사원 하연주, 삼수 끝에 대학에 합격해 상경한 영애의 이종사촌 안재민 등 새로운 캐릭터가 합류해 극의 활기를 더한다. 4월13일 첫 방송.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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