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시연이 영화 ‘간기남’의 파격 노출과 강렬한 정사 장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시연은 3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간기남’(감독 김형준 제작 더드림픽쳐스)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박시연은 강렬한 레드 컬러의 원숄더 미니드레스를 입은 채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간기남’은 간통 현장을 덮치러 갔다가 살인사건에 휘말려 용의자로 지목 받게 된 간통전문형사 선우(박희순 분)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치정 수사극이다. 극중 박시연은 남편을 잃은 미망인이자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치명적인 여인 수진으로 분해 이중적인 매력을 자아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까지 파격적인 신이 있을 줄 몰랐다.”고 밝힌 박시연은 “전작들에서 노출을 많이 해보지 않아 힘들었는데 김형준 감독, 박희순 선배와의 치열한 대화를 통해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형준 감독은 “콘티를 그리면서 박시연과 박희순의 정사진과 노출 장면이 완성됐다. 이 영화는 샤론 스톤의 ‘원초적 본능’에 대한 오마주도 있기 때문에 노출이 있어야 팜므파탈에 대한 이미지가 잘 드러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배우에게는 큰 부담이었을 것이다. 논쟁도 있었지만 박시연이 프로답게 임해 일사천리로 진행했다”고 호평했다.
또한 김형준 감독은 극중 장례식장에서의 박희순과 박시연의 정사신에 대해 “사실 공간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코믹한 설정을 통해 가벼움을 담았다”며 “남편에게 상처 입은 수진이 그의 장례식장에서 다른 남자를 유혹하는 것은 복수라는 소재를 효과적으로 살릴 것으로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시연 외에도 박희순, 주상욱, 김정태 등이 호흡을 맞춘 ‘간기남’은 4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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