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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가장 많이 한 거짓말은?

입력 : 2012-03-30 13:33:54 수정 : 2012-03-30 13: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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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도 문자나 카톡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 듯한 거짓말을 하더라도 서로 웃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날, 바로 ‘만우절’이 다가온다. 모바일 설문조사 업체가 지난 21일, 성인 2,300명을 대상으로 만우절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만우절에 거짓말을 해봤다’는 응답자는 89%이다.

다가오는 만우절에 거짓말을 할 계획 여부에서, 전체 응답자 77%가 ‘거짓말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중 거짓말을 할 방법으로는  ‘문자와 카톡으로 하겠다’가 가장 많은 비율인 35%을 차지했다. 이어서 가족 및 동료·친구에게 '직접 대면' 하여 거짓말 할 계획이 있다가 26%, ‘친구나 동료를 통해서’가 11%,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통해’가 5%로 나타났다.

‘학창시절에 한 가장 기억에 남는 만우절 장난’으로는 ‘선후배, 다른 반 친구들과 섞어 앉아 선생님 놀리기’(37%) 가 가장 많이 꼽혔다. 2위로는 ‘모두 뒤돌아 앉아 뒤로 들어왔다고 선생님 놀리기’(12%), 3위는 ‘죽은 척 시체놀이’(11%) 로 나타났다.

만우절 날 가장 듣고 싶은 거짓말은 10대와 20대는 ‘이성으로부터 좋아한다는 고백’을 꼽은 반면 (39.5%), 30대 이상은 ‘복권에 당첨됐다는 메시지’(37%)를 가장 듣고 싶은 거짓말로 꼽았다. 만우절 날 가장 듣고 싶은 거짓말 2위로는 전 연령층에서 “요즘 너 왜 이렇게 예뻐졌니?”와 같은 외모에 관련된 칭찬을 꼽았다.

만우절이어도 용서하기 힘든 거짓말은 ‘119·112에 허위신고 장난전화’와 ‘정치인의 뻔뻔한 발뺌하는 거짓말’이 각 29%로 나란히 공동 1위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거짓말’에 관련된 태도에 질문하였을 때에는 ‘선의의 거짓말을 제외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답변한 비율이 53%로 가장 높았으며, ‘어떤 거짓말도 절대 안 된다’는 단 6%에 불과했다.

관계별 거짓말 유형을 살펴보면, 부모님께 가장 많이 한 거짓말은 10대와 20대는 ‘”독서실 갔다 올게요”라 말하고 놀다오기’(21.5%)를 1위로 꼽았다. 반면 30대 이상의 층에서는 “책 사야하니 돈 좀 주세요”를 부모님께 가장 많이 했던 거짓말이라고 답하였다. 과거 용돈이 풍족하지 않던 시절에는 ‘돈’과 관련된 거짓말을 많이 하였지만,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자란 세대에게서는 ‘놀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부모님께 가장 많이 들은 거짓말로는 “솔직히 말하면 혼내지 않으마”(21%) 이라고 답하였다. 특히 40·50대는 “나 잘 있으니 선물은 필요없다”라는 부모님의 거짓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하였다(19.8%).

친구에게 가장 많이 한 거짓말은 20대 이상층에서 “나중에 밥이나 한번 먹자”가 1위이고 (26%), 2위로 “나 거의 다 도착했어”(24%), 3위는 “미안, 자느라 전화 못받았어”(14%) 로 나타났다.

애인 및 배우자에게 가장 많이 한 거짓말로는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멋져)”라는 선의의 거짓말이 차지했다(26%). 그 다음으로는 “회사에 중요한 일, 급한 일이 생겼어”(22%), “이제 술·담배 끊을게”(20%) 순으로 나타났다.

거짓말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절반가량인 52.1%가  “사람들과의 원활한 관계유지를 위해”라고 답하였다.

김현주 기자 egg0l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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