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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7% “정확한 칫솔질 방법 몰라요”

입력 : 2012-03-27 17:43:01 수정 : 2012-03-28 13: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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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강 인식 개선 시급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구강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최근 ‘제4회 잇몸의 날(3월24일)’을 맞아 ‘구강건강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가운데 57%가 구강관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정확한 칫솔질 방법을 알지 못했다. 또 치간 칫솔 등 구강위생 보조용품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는 자신의 남아있는 치아 개수를 모르는 등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영경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는 “치주질환은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3명이 앓고 있는 다빈도 질환으로 치아 상실을 유발하는 주요 질환”이라며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구강검진으로 잇몸병을 예방하고, 치과 치료를 받으면서 잇몸 약을 병행하면 더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상태가 진료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일반인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석제거 이상의 치주질환 치료가 필요한 사람의 비율이 일반인 66.3%, 장애인 82.2%로 장애인의 경우 치주질환 치료의 필요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이 충치를 경험한 치아의 수(우식경험 영구치지수)도 평균 8.6개로 일반인에 비해 2개 더 많았다. 현재 충치를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비율(우식유병률)도 일반인이 33.5%인 것에 반해 장애인은 65.1%로 집계됐다.

학회는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상태가 취약한 원인으로 고가의 진료비와 장애인에 특화된 진료시설 부족, 일반 치과에서 장애인들에 대한 진료를 시행하기가 어려운 점 등을 꼽았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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