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사회 부정적 요소 비판

1935년 출간된 ‘게으름에 대한 찬양’은 표제를 포함해 ‘무용한 지식과 유용한 지식’, ‘건축에 대한 몇 가지 생각’, ‘현대판 마이더스’, ‘사회주의를 위한 변명’ 등 15편의 글로 구성된 산문집이다. 책에서는 현대인들에게 ‘행복해지려면 게을러지라’는 혜안을 제시한다. 인간의 자유롭고 주체성 있는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오히려 여가가 중요하다며 산업사회의 부정적 요소를 비판한다.
저자는 또 현대 산업사회에서 일부의 사람들은 과도한 노동으로 고통받고, 일부의 사람들은 실업으로 고통받는 상황은 불합리하며, 그 불합리는 기득권자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하루 노동시간을 4시간으로 줄이고, 나머지 시간은 여가를 누림으로써, 심각한 실업사태를 해결함과 동시에 개개인이 정신적으로도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게을러짐으로써 우리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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