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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신문활용교육)] 버트런드 러셀 ‘게으름에 대한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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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3-26 01:09:30 수정 : 2012-03-26 0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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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려면 게을러지라”
산업사회 부정적 요소 비판
버트런드 러셀(1872∼1970)은 영국의 철학자이자 수학자, 사회비평가로서 19세기 전반에 비롯된 기호논리학을 집대성한 인물이다. 그는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40권 이상의 책을 출간했고 노벨 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반전운동에 참여했다. 그의 사상의 기저에는 깊은 휴머니즘이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1935년 출간된 ‘게으름에 대한 찬양’은 표제를 포함해 ‘무용한 지식과 유용한 지식’, ‘건축에 대한 몇 가지 생각’, ‘현대판 마이더스’, ‘사회주의를 위한 변명’ 등 15편의 글로 구성된 산문집이다. 책에서는 현대인들에게 ‘행복해지려면 게을러지라’는 혜안을 제시한다. 인간의 자유롭고 주체성 있는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오히려 여가가 중요하다며 산업사회의 부정적 요소를 비판한다.

저자는 또 현대 산업사회에서 일부의 사람들은 과도한 노동으로 고통받고, 일부의 사람들은 실업으로 고통받는 상황은 불합리하며, 그 불합리는 기득권자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하루 노동시간을 4시간으로 줄이고, 나머지 시간은 여가를 누림으로써, 심각한 실업사태를 해결함과 동시에 개개인이 정신적으로도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게을러짐으로써 우리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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