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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로자 작년 연평균 2116시간 일했다

입력 : 2012-03-12 19:47:57 수정 : 2012-03-12 23: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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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국보다 367시간 많아 지난해 제조업 근로자들이 연평균 2287시간을 일하는 등 장시간 근로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고용노동부의 5인 이상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76.3시간, 연간으로는 2116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의 월평균 176.7시간, 연간 2120시간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근로일수가 2010년보다 3일 적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근로시간은 오히려 늘어났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지난해 연간 근로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749시간(2010년 기준)보다 367시간이나 많은 것으로, 올해까지 실근로시간을 2000시간 아래로 떨어뜨리겠다는 정부 목표와도 여전히 거리가 멀다.

주요 업종별로 지난해 근로시간을 살펴보면 부동산·임대업이 연평균 2330시간으로 가장 길다. 이는 저녁 늦게나 주말에도 문을 여는 부동산 중개업소 등의 특수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는 제조업이 연간 2287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법정 주 40시간 근로제에 따른 연간 근로시간이 2080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제조업 근로자들은 지난해 207시간의 연장근로를 한 셈이다. 이어 광업 2243시간, 숙박·음식점업 2234시간, 운수업 2179시간,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 2125시간, 도·소매업 2101시간 등이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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