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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럼비 이틀째 “쾅”… 찬·반단체 대치도

관련이슈 제주 해군기지 건설 '논란'

입력 : 2012-03-08 23:18:00 수정 : 2012-03-08 2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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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례 추가 발파 작업 8일 제주 해군기지 부지 내 구럼비 바위에 대한 발파작업이 이틀째 계속됐다. 발파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해군기지 부지 인근에서는 건설을 촉구하는 보수단체와 이를 저지하려는 단체들이 시위를 벌이는 등 갈등이 계속됐다. 해군기지 건설 시공업체는 이날 오후 12시26분부터 10분 간격으로 강정항 동쪽 100m 지점 바위 위쪽 육상 케이슨 작업장 예정지 4곳에서 연속으로 화약을 터트렸다. 이는 지난 7일 6차례 발파에 이은 7∼10차 발파다.

옮겨지는 케이슨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제작된 케이슨 1호가 7일 예인선에 의해 서귀포시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으로 옮겨지고 있다. 철근과 콘크리트를 이용해 제작된 이 케이슨은 무게가 8800t에 이른다. 제주=연합뉴스
해군 측은 이날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화약보관업체에서 4차례가량 발파할 수 있는 화약을 구럼비 해안으로 추가 반입했다. 육상 케이슨 작업장 공사에 앞서 평탄화 작업을 위해 진행되는 이날 발파는 반경 10∼20m 범위에서 이뤄졌다. 해군은 또 이날 오전 5시쯤에는 케이슨을 실은 해상 도크(야외 작업장)를 기지 앞 해상으로 옮긴 뒤 오후 3시쯤 임시투하에 나섰다. 이틀째 발파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인근에서는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단체와 찬성하는 단체가 동시에 시위를 벌였다.

한국시민단체협의회와 애국단체총연합회 등 전국 보수단체들은 이날 오후 1시 강정천 체육공원에서 제주 해군기지 건설 촉구 시민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외지에서 온 500여명과 도내 찬성단체 회원 1000여명이 참가했다.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강정마을회와 문정현, 문규현 신부를 비롯한 반대단체 회원 50여명은 이날 오전 6시부터 해군 제주기지 사업단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사업단 정문 앞에서 농성을 했다.

제주=임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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