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민이 김치찌개·추어탕 등 외식 메뉴의 영양성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외식 영양성분 자료집’을 발간해 전국 보건소와 교육청 등에 배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료집에는 국민이 외식으로 많이 먹는 음식 130종의 열량·탄수화물·나트륨 등 영양성분 함량과 포화지방산·불포화지방산·트랜스지방산 등 지방산을 종류별로 수록했다. 특히 음식별로 1인분에 든 영양성분의 함량을 1일 영양소 기준치에 따른 비율로 별도 표시해 적정 섭취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외식 때 흔히 먹는 짬뽕 한 그릇에는 나트륨이 하루 섭취 권고량(2000㎎)의 200%, 콜레스테롤은 36%, 지방은 38%, 탄수화물은 31%가 들어 있다.
짬뽕뿐 아니라 국물이 있는 음식은 대부분 나트륨 함량이 높다. 우동과 열무냉면, 쇠고기육개장, 간자장, 알탕이 대표적이다. 우동은 1인분에 든 나트륨 함량이 3396㎎에 달하고 열무냉면에는 3152㎎ 정도가 함유돼 있다. 나트륨을 과잉 섭취할 때 고혈압, 심혈관계 및 신장진환 등을 유발한다.
문준식 기자 mjsi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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