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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생태·지질관광 메카로 뜬다

입력 : 2012-02-22 00:20:08 수정 : 2012-02-22 00: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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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만장굴·산방산 등 18개 유형 61개 명소 보유 제주지역의 지질명소가 학자와 전문가들에 의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이들 지질명소를 이용해 지질관광(지오투어리즘·Geotourism)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급부상하고 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최근 발간한 ‘한국의 대표지형’에 제주의 지질명소가 대거 수록되고,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사례분석을 통한 지오투어리즘 관련 학위논문이 발표되는 등 최근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자연유산·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제주도에 학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발간한 자료에는 국내의 대표지형에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명소가 대거 포함됐다. 해안·카르스트·화산 41개 유형 280여 곳 중 제주도 대표지형이 18개 유형 61곳이나 수록돼 제주 지형경관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오투어리즘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해안지형과 화산지형 등에 우도와 한라산 백록담, 산방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아끈다랑쉬오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제주도 중문 대포동 해안가 주변의 독특한 현무암 지질인 주상절리.
지오투어리즘은 지역의 지형과 지질자원을 문화, 역사, 전통과 연계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관광산업을 의미한다.

성신여대 박민영씨는 박사학위 논문인 ‘한국형 지오투어리즘 정착을 위한 연구’를 통해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선정에 따른 국내 지형·지질 자원을 관광자원화하려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노력과 지오투어리즘의 배경, 해외 사례분석, 국내 지오투어리즘 현황 분석, 한국형 지오투어리즘 모델 제언 등을 제시했다.

박씨는 관 주도형 지오투어리즘으로 성산일출봉을, 지역주민 참여형 지오투어리즘으로 거문오름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아울러 지오투어리즘을 위한 세부연구 실시와 지질관광 전문가이드 체계적 양성, 문화·역사적 요소가 반영된 스토리텔링 구성 등 제주 세계지질공원에 적용될 수 있는 지오투어리즘 발전방안도 제시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유네스코 3관왕과 세계 7대 자연경관 중 하나인 제주가 지오투어리즘을 통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질공원 추가 명소 지정이나 국제 트레일 행사 개최 등 제주가 국제적인 지질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제주=임창준 기자 cjuny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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