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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의 탐욕? 실적 부진 증권사, 연봉은 오히려 ↑

입력 : 2012-02-19 09:33:37 수정 : 2012-02-19 09: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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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회사가 지난 해 글로벌 위기에 따른 주식시장 급락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냈는데도 고액 연봉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지난해 3·4분기(10∼12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19억5100만원, 54억72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91%, 44,4% 감소했다.

하지만 작년 말 기준 305명(정규직 95명·계약직 210명)의 임직원이 받은 급여총액은 214억1965만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7023만원을 챙긴 셈이다. 전년 말(323명)과 비교하면 직원 수는 18명 줄었지만 1인당 월급은 0.18% 높아진 것이다.

같은 기간 IBK투자증권은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601억114만원, 4억6985만원으로 32.69%, 64.82% 줄었지만 총 649명(정규직 445명·계약직 204명)에게 급여로 331억1400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100만원으로 전년보다 18.6% 높았다.

IBK투자증권의 2010년 직원 수는 2011년보다 10명 많은 659명(정규직 472명·계약직 187명)이었으며, 연간 급여총액은 284억3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화증권은 영업이익(17억5439만원)과 당기순이익(31억7344만원)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9.85%, 14.8% 감소했지만 1인당 500만원 월급을 더 챙겼다.

유화증권은 작년 말 기준으로 81명(정규직 38명·계약직 43명)에게 연간 24억1362만원, 1인당 평균 2980만원을 지급했다. 2010년 말에는 88명(정규직 36명·계약직 52명)에게 총 21억6324만원, 1인당 평균 2458만원을 지급했었다.

교보증권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66.88%, 50.06% 감소했고, 직원 수도 1069명에서 1067명으로 2명 줄었다. 하지만 연간 지급된 급여총액은 427억888만원에서 458억3743만원으로 7.3% 늘었다. 직원 1명당 301만원씩 월급을 더 받아간 것이다.

지난 해 3·4분기 적자 전환한 하이투자증권의 임직원 월급은 전년과 동일했다. 1인당 평균 7200만원씩 받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192.2% 감소한 HMC투자증권도 직원 1명당 500만원 증가한 55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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