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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표절 패소 수긍 못해…항소할 것"

입력 : 2012-02-11 14:29:46 수정 : 2012-02-11 14: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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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드라마 ‘드림하이’ OST ‘썸데이’(someday)의 표절 관련 법정 공방에서 패소한 데 “항소 준비 중”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박진영이 대표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는 1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썸데이’ 관련 재판의 판결에 수긍할 수 없어 항소를 준비할 것임을 밝힌다”고 밝혔다. 이어 “박진영은 ‘썸데이’를 작곡할 때까지 ‘내 남자에게’라는 곡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작곡가 김신일은 박진영이 작곡, 작사한 ‘썸데이’가 자신이 2005년 작곡한 가수 애쉬의 2집 수록곡 ‘내 남자에게’를 표절했다며 박진영을 상대로 1억1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0일 후렴구 4마디의 유사성을 인정해 박진영이 김신일에게 2160여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줄 것을 선고했다.

하지만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신일 측이 독창적이라고 주장하는 화성 진행은 박진영이 그룹 g.o.d.의 ‘0%’에서 먼저 썼으며 비의 곡 ‘무브온’(Move on)에도 사용됐다. 멜로디 도입부 역시 박진영이 프로듀싱한 가수 박지윤의 곡 ‘귀향’에서 먼저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진영은 과거부터 본인의 작품들에 사용된 화성 진행과 멜로디 패턴을 사용하여 새 곡을 창작한 것”이라며 “국내 공중파 방송 드라마의 주제가를 다른 한국 가요를 표절해서 만드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JYP엔터테인먼트는 “본사는 향후 항소심에서 위 판결을 바로 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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