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춘(立春)을 앞두고 폭설과 한파가 점령한 한반도에서 오직 여자 스타들의 패션에만 봄바람이 불었다. ‘패셔니스타’ 성유리부터 ‘피겨퀸’ 김연아 선수까지 봄철 패션으로 무장한 스타들의 ‘스타일 입춘대길(立春大吉)’.
성유리는 지난 1월 31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신들의 만찬’ 제작발표회에서 ‘오프닝 세레모니 by 퍼블리시드’의 화이트 초미니 원피스를 선보였다. 슬리브리스 디자인과 아찔할 정도로 짧은 스커트는 성유리의 날씬한 팔과 다리를 노출했고, 아일릿 펀칭 디테일과 플라워 모티프의 목걸이는 봄의 기운을 한껏 불어넣었다.
‘청순미의 대명사’ 이연희는 지난달 27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열린 ‘SK-Ⅱ 피테라 에센스’ 이벤트 행사에 참석했다. SK-Ⅱ의 새 모델로 발탁된 이연희는 새하얀 해바라기가 사랑스러운 ‘미스지 컬렉션’의 화이트 미디 원피스를 입고 특유의 청순함을 효과적으로 부각시켰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는 화이트 블라우스와 블랙 슬리브리스 원피스를 매치해 봄철 캠퍼스에서 새내기 여대생이 선보일 법한 패션을 연출했다. 지난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 공로상 수상자로 참석한 김연아 선수는 패션 브랜드 마인의 원피스를 입고 단정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패션 감각을 과시했다.
이외에도 배두나, 서효림, 채정안 등 여배우들은 지난 2일 서울 도곡동 두산아트스퀘어에서 열린 ‘더 뉴 라코스테 우먼’ 컬렉션에서 봄맞이 패션을 선보였다. 라코스테의 2012 봄 여름 컬렉션을 보러 온 스타들은 패션쇼 시즌에 걸맞게 ‘하의실종’ 패션을 연출하며 그리 멀지 않은 봄날을 예고했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WE+]는 Weekend와 Entertainment의 합성으로, 세계닷컴이 만든 '주말 웹진'입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