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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뽑은 '2011 올해의 영화'는 '도가니'

입력 : 2012-02-01 09:49:39 수정 : 2012-02-01 09: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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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가니'가 영화기자들이 뽑은 2011년 '올해의 영화'로 선정됐다.

'제3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이 1월31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가운데, 황동혁 감독의 '도가니'가 최고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종합지, 경제지, 방송사, 스포츠지, 뉴미디어, 전문지 등  41개사, 84명의 기자가 올해의 영화 후보선정 및 투표에 참여했다.

'도가니'는 자칫 역사 속에 묻힐 뻔 했던 광주 인화학교의 장애 아동 성추행 사건을 이슈로 부각시켜 '사회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을 제작한 삼거리픽쳐스 엄용훈 대표가 상을 받았다.

남녀주연상은 '완득이' 김윤석과 '만추' 탕웨이에게 각각 돌아갔다. 김윤석은 '완득이'에서 인간적이면서도 개념 있는 선생님상을 실감나게 연기해 흥행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고, 중국 여배우인 탕웨이는 '만추'에서 슬픈 정서의 농밀한 호흡을 보여줘 국내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트로피를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른 김윤석은 "1회 송강호, 2회 원빈, 3회에 저한테 이 상을 주시는 걸 보니 금방 없어질 상은 아닌 것 같다"고 재치있는 수상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중국에 있는 관계로 참석하지 못한 탕웨이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소감과 신년인사를 전해왔다.

'조연상'은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에서 '안똔' 역할로 열연한 배우 김인권이 수상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계대전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러 국적의 군복을 입어야 했던 한 사내의 애환을 사실감 있게 연기했다는 평을 받았다.

'신인상'은 '파수꾼'을 통해 2011년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쓴 배우 이제훈의 차지였다. '완득이' 유아인은 2011년 관객들에게 '발견의 기쁨'은 선사한 '발견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한국 토종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사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영화인상'을, 흥행이 예상되지 않았던 ‘완득이’를 2011년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3위작으로 일궈낸 퍼스트룩의 이윤정 대표가 '홍보인상'을 수상했다.

영화계 인사 5인으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회가 선정한 '영화기자상'은 한국일보 라제기 기자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영화상 10개 부문 수상자들에게는 정해덕 작가가 제작한 '코프라(KOFRA) 트로피'와 함께 유로통상이 후원한 몽블랑 만년필이 부상으로 전달됐다. 이밖에도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삼성전자, kt, 흥국생명, 하이트진로, 유로통상 등이 행사를 후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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