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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동물의 낙원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입력 : 2012-01-17 22:07:59 수정 : 2012-01-17 22: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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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환경스폐셜’ KBS1 ‘환경스페셜’은 18일 오후 10시 신년특집 3부작으로 지난주에 이어 ‘적도’ 2편 ‘종(種)의 피난처, 술라웨시’를 방영한다. 이번 2편에서는 종의 다양성을 간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환경·생태적인 의미를 조명하고, 자연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적도 선이 지나는 술라웨시는 세계에서 11번째로 큰 섬이다. 고온다습한 적도의 열대우림기후가 만든 광대한 숲은 다양한 종을 품고 있다. 이곳에는 총 1만1400여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127종 포유류의 62%, 233종 조류의 36%가 섬 고유종일 정도로 종이 다양하다. 바비루사, 아노아, 쿠스쿠스, 사향고양이 등 희귀종도 오직 이 섬에서만 살고 있다.

바자오 족 남성이 술라웨시 바다에서 고기를 잡고 있다.
무리 지어 집단생활을 하는 검둥원숭이(Macaca nigra) 역시 오직 술라웨시에서만 서식한다. 검둥원숭이는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들은 60여 마리씩 그룹을 이뤄 인간과 비슷하게 철저한 계급사회를 유지한다. 환경스페셜에서는 검둥원숭이 집단을 2주간 밀착 취재했다. 또 대장수컷이 되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과 다른 집단과의 영역 다툼 양상을 관찰했다. 암컷의 공동육아 체계와 암수의 짝짓기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희귀어류의 천국이라 불리는 술라웨시 앞바다에는 서태평양 어종의 약 70%가 서식한다. 바다의 집시라 불리는 ‘바자오족’도 이곳에 산다. 바다를 떠돌며 수상가옥에서 생활하는 ‘바자오족’은 잠수능력이 뛰어나 오리발 같은 수중장비 없이도 깊은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다. 환경스페셜에서는 수심 15m에서 2분간 숨을 참으며 작살로 물고기를 잡는 이들의 어로 활동을 카메라에 담았다. 고기잡이에 탁월한 능력을 지녔음에도 하루하루 필요한 만큼만 물고기를 잡는 이들의 모습에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배울 수 있다.

이밖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로 알려진 안경원숭이가 밤에 곤충을 사냥하는 모습도 담았다.

한준호 스포츠월드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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