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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역류성 식도염, 부작용 없이 치료하려면?

입력 : 2012-01-09 14:57:45 수정 : 2012-01-09 14: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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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산 분비 억제제·소화제 대신 근본 치료해야 부작용 없어

속이 쓰리고 신물이 넘어오면 소화불량이라고 생각하고 소화제를 먼저 찾는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가슴이 화끈거리는 통증과 지독한 입 냄새,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과 함께 온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이란 무엇인지, 편강한의원 서초점 이아라 원장에게 물었다.

역류성 식도염이란.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 또는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는 증상이 지속돼 식도가 헐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위와 식도 사이의 하부식도괄약근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난다. 하부식도괄약근은 평상시 닫혀 있다가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트림을 할 때만 열려야 하는데, 이 괄약근의 조이는 힘이 느슨해져 십이지장 속의 내용물과 위산이 역류하는 것이다.

역류성 식도염과 소화불량의 차이는.
역류성 식도염은 소화 불량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위험한 질환이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증상이 지속되면 점막에 손상을 주어 염증 및 궤양, 출혈을 일으키고 악화되면 식도암까지 유발할 수 있어, 그 위험도가 크다. 이외에도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위산이 식도를 지나 기도까지 넘어가면 만성기침으로 목이 쉬고, 마른기침, 천식, 후두염, 폐렴 등의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 치료법이 있다면.
역류성 식도염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치료를 위해 쓰이는 약이 또 다른 증상을 유발할 위험이 있기도 하다. 역류성 식도염 치료 중의 한 방법으로 위산 분비 억제가 이루어지는데, 이 억제제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나쁜 균을 없애주는 위산의 기능이 약화되어 장염 등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한 치료 보다는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는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면역식별력을 높여주어야 한다. 표준 체중 유지 및 자세 교정, 식이요법 실천, 폐 기능 강화를 통한 면역식별력 회복 처방 등을 통해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할 수 있다.

위산 역류로 인해 손상 받은 조직의 염증과 통증을 진정시키고, 체질적으로 약한 위장을 보해야 한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역류성 식도염을 얻게 된 환자는 금연, 금주,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커피, 탄산음료, 초콜릿, 오렌지 주스 등과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취침 중에 증상 발현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잠들기 세 시간 전부터는 금식하는 것이 좋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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