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닉쿤 등 K-팝 스타 88년생 많아
차태현·장혁·한혜린 등도 주목 흑룡이 떴다. 12간지 중 용은 출세와 권위를 상징한다. 60년 만에 돌아온 임진년 ‘흑룡의 해’. 올해는 오랫동안 물 속에 잠겨 있던 흑룡이 승천한다고 해서 결혼과 출산, 개업, 이사 등이 더욱 빈발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연예계를 빛낼 용띠 스타는 누가 있을까.

KBS 2TV ‘브레인’에서 신하균과 함께 극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 정진영도 64년생 용띠다. 지난달 31일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연기상을 받은 그는 올해에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남다른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76년생 용띠 연예인 가운데 일부는 ‘용띠클럽’을 결성했다. 차태현과 장혁을 비롯해 조성모, 홍경민, 김종국 등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우정과 결집력을 과시하며, 경조사를 비롯한 각종 모임에 빠짐없이 참여해오고 있다. 지난해 SBS ‘마이더스’와 ‘뿌리깊은 나무’로 연이어 대박을 터뜨린 장혁은 차기작으로 영화 출연을 검토 중이다. 차태현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조선시대 석빙고 얼음을 훔치는 도둑 역을 맡아 민효린과 러브라인을 그릴 예정이다.
용띠클럽 멤버가 아닌 36세 용띠 배우들로는 김정은, 송승헌, 권상우, 문정희 등이 있다.
김수현과 한혜린은 88년생 24세 신예들이다. KBS 2TV ‘드림하이’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김수현은 오는 7일 방송되는 MBC ‘해를 품은 달’에서 한가인 정일우와 호흡을 맞춘다. 그는 조선의 가상 왕 훤 역을 맡아 연우 역의 한가인과 애틋한 사랑을 이끌어간다. SBS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금라라 역으로 얼굴을 내민 한혜린은 ‘당신뿐이야’의 여주인공을 꿰차면서 급신장했다. 한혜린은 나무궁화 역을 맡아 발랄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며 2012년 ‘주목되는 배우’를 선언하고 나섰다.
K-팝 스타들은 88년생이 대세다. 2004년 동방신기 앨범 ‘Hug’로 데뷔한 최강창민은 한류 스타의 위엄을 자랑하고, 슈퍼주니어 규현 또한 감미로운 노래는 물론 MBC ‘라디오 스타’에서 예능감각을 발휘하고 있다. ‘슈퍼스타K2’ 출신 가수 존박은 1월 데뷔앨범을 발매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짐승돌’ 2PM의 옥택연과 닉쿤도 24세 용띠다. 제국의 아이들 광희와 시완, 케빈그리고 앰블렉 이준이 동갑내기다.
김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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