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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패러디 만화·영화 다시 화제

입력 : 2011-12-20 13:43:37 수정 : 2011-12-20 13: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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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팀 아메리카: 월드 폴리스' 속 김정일 위원장

세기의 독재자로 세계의 관심을 받아온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세계는 다시 그의 과거를 돌아보고 잇다.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김 위원장이 잘 알려지지 않은 생활과 국제적인 이미지 때문에 ‘코미디언들의 주요 타깃’으로 놀림거리’가 돼 왔다며 그동안 그를 표현한 패러디 만화·영화 등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에서 재조명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배트맨이 된 김정일 위원장
1994년 만들어진 클레이메이션 ‘팀 아메리카: 월드 폴리스’는 김 위원장을 세계에 각인시킨 첫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작품에서 김 위원장은 대량살상무기를 이용해 주인공을 무너뜨리려는

권력지향적인 독재자로 그려진다. 

괴짜 뉴스들을 전하는 미국의 온라인 뉴스 사이트 ‘어니언 뉴스 네트워크’는 배트맨과 김 위원장을 합성했다. 김 위원장이 영화광임을 언급하면서 미국 국무부가 그에게 배트맨 영화 출연을 허용한다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이라는 조롱의 의미가 담겨 있다. 

시트콤 ‘30 록스’속 김정일 위원장
폭스 뉴스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는 코미디언이 김 위원장으로 분해 토크쇼 진행자로 나서 자신의 농담에 웃지 않는 관객들을 체포하는 내용을 담았다. 

만화 '심슨 가족'의 한 장면
NBC의 시트콤 ‘30 록스’ 시즌 5에서는 방송 기자인 주인공의 아내가 북한에 납치되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북한 뉴스에서 기상캐스터로 날씨를 전하며 “북한은 언제나 맑고, 좋은 시기”라고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올해 미국의 유명 만화영화 ‘심슨가족’의 한 회에서도 전직 미 국가정보국(CIA) 요원이 과거 자신이 북한에 감금됐다면서, 김정일 위원장을 위한 뮤지컬을 만들었다고 회상하는 장면이 소개됐다.

 이밖에 미국 DFDTV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후계자를 찾는 과정에서 입양기관으로부터 미국인 아기를 보호하는 내용의 단편영화를 제작해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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