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사설] 미국의 이란 제재 충격파 최소화하려면

관련이슈 사설

입력 : 2011-12-16 22:09:26 수정 : 2011-12-16 22:09:26

인쇄 메일 url 공유 - +

미국의 이란 제재가 전방위적이다. 미 의회는 그제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어떤 경제주체라도 미국 금융기관과 거래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제재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란의 주요 기업과 민간 은행을 겨냥한 기존 제재에 이은 특대형 조치다. 이란의 핵 개발 의혹이 경제 부문의 큰불로 번진 것이다.

대한민국의 선택은 쉽지 않다. 이란산 석유 수입 비중이 10월 말 기준 9.6%인 우리가 석유 수입을 중단하면 ‘이란 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일반 교역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한국산 가전제품 등의 이란 수출에 먹구름이 낄 것임은 자명하다. 그렇다고 팔짱만 낄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한·미 동맹에 금이 갈 수 있다. 이란의 핵 개발 의혹은 북한과 무관치 않은 사안이란 점도 감안해야 한다. 한·미 양국의 대북 핵 폐기 공조체제가 삐걱거릴 소지가 없지 않다.

대미 외교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란산 원유 수입은 계속 가능하도록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 석유화학제품 수입을 잠정 중단하는 한이 있더라도 원유만은 가져와야 한다. 일본도 지난 9월 이란 추가 제재 때 원유 수입금지 조치는 하지 않았다. 폭넓은 관점에서 국익을 저울질하면서 내줄 것은 내주고, 받을 것은 받는 탄력적 대응이 절실히 요구된다.

미국은 이란 중앙은행 제재법에 ‘예외조항’을 뒀다. 이란 제재에 성의를 보일 경우 미 행정부가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국, 일본 등 동맹국을 의식한 조항일 것이다. 그나마 다행이다. 법안 발효까지는 6개월이 남아 있다. 그 사이 우리 입장과 애로를 미국 측에 충분히 이해시켜야 한다. 미국 또한 지난 10월 한·미 정상이 언급한 ‘다원적 한·미 전략동맹’ 정신에 입각해 한국 사정을 헤아려야 한다.

오피니언

포토

쯔위, 과감한 '큐티 섹시' 란제리 패션
  • 쯔위, 과감한 '큐티 섹시' 란제리 패션
  • 전종서 '빛나는 미모'
  • 노정의 '깜찍한 볼콕'
  • 한소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