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외제차로 고의사고를 일으켜 억대 보험금을 챙겨온 외제차 판매원 권모(35)씨 등 6명을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권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벤츠 등 고급 중고 외제차로 고가의 보험계약을 맺은 뒤 10차례 고의사고를 내 보험금 3억27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실제보다 높은 가격에 보험계약을 맺고 각종 특약까지 체결한 후 수차례 수리비를 챙겼다. 심지어 차량을 대파·침수시켜 차량 가액 전손 보상을 받는 수법도 썼다.
특히 이들은 지난 4월 경기 양평군 옥천면 도로에서 카렌스 승용차로 벤츠를 들이받아 사고로 위장한 뒤 벤츠를 도로변 하천으로 몰고 가 침수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이들은 보험사에 "사고로 침수됐다"고 신고해 보험금 5000만원을 챙겼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 협박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직접 수사해 판단하겠다며 불구속 상태로 송치할 것을 지휘했다"며 "불구속 상태로 사건을 남부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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