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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살, 레이저 쏘면 새살 돋는다

입력 : 2011-12-04 20:42:22 수정 : 2011-12-04 20: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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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구멍 뚫는 치료 효과 입증 임신이나 비만, 사춘기 때의 급속한 성장으로 몸에 울퉁불퉁한 선이 생긴 것이 ‘튼살’이다.

피부가 성장의 속도를 따라 가지 못해 생기는 흔한 피부 질환이다. 초기에는 분홍색에서 붉은색의 선으로 나타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흐려지면서 흰색의 선으로 남는다. 튼살은 예방도 쉽지 않고 한번 생기면 개선이 힘든 흉터다. 특히 붉은 색의 튼살이 하얗게 변한 후에는 치료효과가 크게 떨어져 난치성 흉터에 속한다.

전문의가 레이저로 미세 구명을 내 섬유모세포를 자극해 튼살을 개선하는 치료를 하고 있다.

이 같은 골칫거리인 튼살의 효과적인 치료법이 국내 학회에 발표됐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이 최근 열린 2011 대한의학레이저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튼살 레이저 치료법은 튼살에 촘촘한 미세 구멍을 뚫어 새살이 돋게 하는 방식이다.

이 원장팀에 따르면 27명의 튼살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이 같은 방법으로 치료한 결과 27명 중 2명은 76∼100%, 21명은 51∼75%, 4명은 26∼50% 개선됐다. 전체 환자 중 85%(23명)에서 50% 이상 호전된 셈이다. 정상 피부색과 현저히 차이가 나던 튼살의 색감과 울퉁불퉁한 피부 질감이 개선된 결과다. 이 치료에 활용된 탄산가스 레이저인 뉴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는 빔 크기가 0.12mm 정도로, 미세한 선 모양인 튼살에만 정확히 조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레이저로 미세 구멍을 내면 섬유모세포를 자극해 새로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합성되면서 튼살이 개선되고 피부 탄력이 증가한다. 튼살은 피부의 상층부가 위축되면서 피부 탄력섬유가 사라져 나타나기 때문에 탄력섬유를 활발하게 재생시키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다.

이 원장은 “이전까지 튼살은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이 있거나, 치료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는데, 연구 결과 미세 레이저 기술의 발달로 튼살 치료의 개선이 가능해졌다”며 “이러한 레이저는 튼살 환자의 발생 부위나 색, 넓이 등 병변 정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하면 기대 이상의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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