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공부가 술술] 예비 고3 입시레이스 시작… 성공적인 학습전략 어떻게

입력 : 2011-11-27 17:25:05 수정 : 2011-11-27 17:25:0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수시모집 지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수시 비중 확대… 자신의 강점 살릴 대학·전형 결정을
‘쉬운 수능’으로 변별력 약화됐지만 비중은 되레 커져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나면 고3 학생들은 무거운 짐 하나를 내려놓은 듯한 기분을 느낀다. 반대로 수능이 끝나는 순간 마음에 돌 하나를 얹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예비 고3들이다. 이 시점부터 예비 고3들의 본격 ‘입시 레이스’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내년 6월 무렵에는 대략적인 진로의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 만큼 이들이 입시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6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학기 중에는 중간·기말고사 일정을 소화하느라 차분히 대비할 시간이 부족한 만큼 예비 고3들에게 이번 겨울방학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내년 입시에서는 수시모집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2014학년도에는 수능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예년보다 대입 준비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 2013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예비 고3을 위한 성공적인 학습전략을 알아본다.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0일 한 입시업체에서 예비 고3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간 수능 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2013학년도 입시 뭐가 달라지나

2013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예비 수험생들은 우선 내년 입시에서 달라지는 점이 무엇인지를 충분히 숙지해야 성공적인 입시전략을 세울 수 있다.

내년 대입의 특징 중 하나는 수시 비중의 확대를 꼽을 수 있다. 올해도 전체 모집 인원의 62.1%를 수시로 선발하면서 예년보다 수시 비중을 늘렸다. 이 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대가 최근 2013학년도 신입생 정원의 80%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시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연세대나 고려대 등 서울의 주요 대학들도 아직은 수시모집 비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정시모집 결과를 토대로 수능의 변별력이 약화됐다고 판단되면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13학년도 수능은 올해와 큰 차이는 없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5월 발표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에 따르면 수능의 영역, 과목, 문항수나 출제 형식, 성적 표기 등은 올해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내년에 수능을 치르는 학생들은 단 한 번의 수능에 ‘올인’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2014학년도부터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주요 영역시험이 수준별 선택형으로 구분되는 등 수능이 대폭적으로 바뀌므로 재수를 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내년에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가 8월16일(올해는 8월1일)에 시작되며, 수시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것도 올해와 달라지는 점이다.

◆수시 준비는 선택 아닌 필수

내년 입시에서는 수시모집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예비 수험생들은 수시모집 가운데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대학과 전형을 결정해 그에 맞는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특히 내년 8월 입학사정관 전형을 대비하는 학생은 이번 겨울방학 동안 봉사활동, 독서활동 등 비교과 영역에 대한 준비를 마무리해 놓는 것이 좋다.

대학별 고사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교육 당국이 ‘쉬운 수능’의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공언한 데다 내신 실질 반영률도 크지 않은 만큼 대학별 고사의 변별력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학별 고사에는 논술, 면접·구술, 적성검사 등이 있는데, 자신이 어떤 전형에 유리한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논술 전형에 지원할 생각이라면 기출문제 위주로 문제 유형을 익혀 두는 것이 좋다. 인문계 논술은 긴 지문의 핵심을 파악하고 독해하는 능력이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나온다. 틈틈이 독서를 하면서 내용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연계는 상위권의 경우 수학과 과학이 결합된 통합교과형 문제가 많이 나오므로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적성검사 전형에 지원할 생각이라면 지금부터 빠른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내는 연습을 해 두면 도움이 된다.

◆여전히 중요한 수능

쉬운 수능으로 변별력은 다소 약화됐을지 모르지만 수능의 비중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정시모집뿐 아니라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도 수능 성적은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

상위권 대학들은 수시모집에서도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우선 선발하는 전형을 확대하고 있다. 학생부나 논술고사의 비중이 큰 일반 전형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해 적용하는 등 대부분의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강화되고 있다.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 대학은 111개교로, 2011학년도 94개교, 2010학년도 70개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일부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예년보다 상향시켰다. 이 같은 추세는 내년 입시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능 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도 수능 100%를 반영하는 대학이 지난해 81개교에서 올해 89개교로 늘어나 정시에서 수능 성적은 여전히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지금부터 수능 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내년에도 ‘쉬운 수능’과 ‘EBS 연계율 70%’ 원칙은 변함없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어려운 교재보다는 평이한 교재를 선택해 학습하는 것이 좋다.

또 EBS 교재의 중요성이 강조되더라도 지금부터 문제풀이에 집중하기보다는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는 기본서 위주로 공부하는 게 도움이 된다.

고3이 되기 전에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을 미리 익혀 두면 수험생이 됐을 때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지수 '시크한 매력'
  • 에스파 닝닝 '완벽한 비율'
  • 블링원 클로이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