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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퇴위아섬 테러는 ‘플랜 B’ 였다

입력 : 2011-11-20 20:27:50 수정 : 2011-11-20 20: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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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정부청사 폭발 실패하자
2차 범행 자행… 69명 희생양으로
노르웨이에서 총기 난사로 69명을 숨지게 한 연쇄테러 용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는 정부청사 폭탄테러에 실패하자 ‘플랜 B’로 우퇴위아 섬 테러를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노르웨이 일간 VG는 18일(현지시간) 경찰의 수사자료를 입수해 “브레이비크의 원래 계획은 폭탄테러로 정부청사를 붕괴시키는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브레이비크가 사건 직후 라디오를 통해 정부청사가 무너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했으며, 이후 ‘플랜 B’를 실행하기 위해 우퇴위아 섬을 찾아 총기를 난사했다는 것이다.

브레이비크는 7월 22일 오슬로 시내 정부청사에 폭탄테러를 자행해 8명이 숨졌지만 청사는 무너지지 않았다.

브레이비크의 변호사 가이르 리페스타드는 “정부청사 폭발의 결과가 그를 우퇴위야 섬으로 이끈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브레이비크는 우퇴위아 섬에서 요나스 가르 스퇴레 외무장관과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총리, 노동당 청년부 에스킬 페데르센 대표 등 노동당 핵심 인사 3명을 인질로 잡고 사전에 준비한 ‘사형선고문’을 낭독한 뒤 ‘처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퇴레 외무장관과 브룬틀란 전 총리는 각각 사건 전날과 사건 직전 우퇴위아 섬을 방문했다가 떠나 총격 현장에 없었고, 페데르센 위원장은 브레이비크의 총기 난사 테러를 피해 탈출에 성공했다.

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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