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스타 이병헌(41)이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한다.
이병헌 소속사는 "이병헌이 최근 영화 '나는 조선의 왕이다'(감독 추창민)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14일 밝혔다.
'나는 조선의 왕이다'는 서양 동화 '왕자와 거지'를 모티브로 한 사극으로, 광해군을 대신해 임금 노릇을 하던 천민이 왕의 역할에 눈을 떠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병헌은 극중 광해군과 천민, 1인2역에 도전할 예정. 왕비와의 러브라인도 그려질 예정이어서 오랜만에 멜로연기도 기대해볼 만하다.
당초 흥행메이커 강우석 감독의 차기작으로 알려졌었지만 그가 고사함에 따라 '마파도' '그대를 사랑합니다'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드보이' 황조연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이병헌의 캐스팅을 위해 제작사 대표와 추 감독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작품에 대해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제작사와 이병헌 측은 세부적인 조율을 마쳤다. 크랭크인은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병헌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지 아이 조 2' 막바지 촬영에 임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일본에서 대규모 팬미팅 행사도 계획 중에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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