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9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이흥수 출제위원장 일문일답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이흥수 전남대 교수는 10일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올해 수능은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언어, 수리는 조금 더 어렵고 외국어는 좀 더 쉽게 냈다”며 “영역별 만점자가 1.0∼1.5%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이흥수 수능출제위원장이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지난해 시험보다 쉬운가 어려운가.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쉽게 냈다.”

―EBS 교재 내용과 어느 정도 연계해 출제했나.

“EBS 교재 내용과 70% 연계하도록 영역별, 과목별로 노력했다.”

―올해 수능은 9월 모의평가보다 쉬워졌나.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언어와 수리는 조금 쉬웠는데 그래서 이번에는 언어와 수리영역에서는 조금 더 어렵게 했다. 다만 외국어 영역은 9월 모의평가가 어려웠기 때문에 9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했다.”

―문제를 쉽게 내면서도 변별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어디에 중점을 뒀나.

“기본적으로 대입 수능에서는 표준점수나 등급, 백분위 점수가 골고루 산출될 수 있게 출제한다.”

―1% 만점자 목표로 수능을 출제했는데 실제 1% 나올 수는 없고 어느 정도까지 1% 성공이라고 보는가.

“수험자 집단의 특성이나 문항 유형 특성 등 변수가 있기 때문에 수치로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고 예측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지난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의 통계 자료 바탕으로 최소 1.0%에서 적어도 1.5% 사이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지난해 출제위원 검토위원 중에 수험생 자녀가 있어 문제가 됐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확인했나.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그 문제는 지난해 지적됐기 때문에 서약서를 강화했다.

송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