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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스트레스 때문에… 수험생 ‘안타까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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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1-11 07:00:06 수정 : 2011-11-11 07: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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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대전서 2명 숨진채 발견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오후 6시50분쯤 전남 해남군의 한 아파트에서 A(19)군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파트 12층 옥상에서 수능 수험생 유의사항 등이 담긴 A군 가방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A군이 수능을 마친 뒤 옥상에서 투신한 것이 아닌가 보고,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수능을 2시간여 앞둔 이날 오전 6시11분쯤 대전시 대화동 한 예식장 주차장에서 재수생 김모(19)군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김군 아버지가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아버지는 “아들이 이날 수능을 앞두고 집에 들어오지 않아 찾던 중 집 근처 주차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군이 평소 수능 스트레스를 호소했다는 유족들 진술과 그의 주변에서 ‘죽고 싶다’고 적힌 짤막한 메모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시험 압박감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임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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